내가 음식을 넣어주기 전까지 그는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였다.
내가 음식을 넣어주자 그는 나에게로 와 한 몸이 되었다. - by 침대
2백만년 인류의 역사를 거치는 동안 왜 우리 몸은 미친 소화능력의 슈퍼 위장 하나를 만들어내지 못한 걸까..
아니, 스트레스가 위장에 안 좋다는데 먹고 바로 못 눕게 하는 스트레스를 주면 어떡해요(?)
그게 그러니까..바로 그거다. 스트레스를 줄 듯 말 듯 해야 한다.
상사가 일 시켜놓고 지는 놀고 자빠졌다고 생각해 봐라.
나도 일하기 싫다. 내 위장도 그렇다.
저 화살표로 표시된 곳이 바로 식도괄약근이다..
나도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저것의 정체를 처음 알게 됐는데,
그...아래..대장쪽 괄약근이 이완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알잖아요? 마찬가지입니다..
그럼 저 녀석을 안전하게 문을 지키고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?
- 커피, 과음, 과식 줄이기
- 밥 먹고 바로 눕지 않기
- 적당한 운동
은 뻔한 거고..
먼저 몸한테 "자 이제 소화시킬거야~" 말해주어야 한다.
눈은 티비에 고정되어 있어도 괜찮다.
아빠 안잔다 스킬을 이용하여 위장을 감시하자.
식도괄약근이 너무 이완되어서 내용물이 역류한다? => 적당히 수축과 이완을 해 주면 된다.
https://youtube.com/shorts/51dvr3sToGA?si=f2_WE50zUYgFzPFe
횡격막의 움직임이 보이는가?
비록 철근을 씹어먹고 바로 누워도 몽땅 소화시킬 만한 슈퍼위장은 우리에게 없지만..
자가동력 소화시스템은 이미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ㅜㅜ
정말 앉아서 가만히 숨만 잘 쉬고 있으면 되는데..내 몸에게 미안해진다.
...
정말 더 미안한 것은 이걸 다 알면서도 더 눕고 싶다는 것이다.
'왠지 궁금해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두통 위치별 부위별 원인 - 편두통이 ㅇㅇ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이유? (2) | 2024.03.08 |
---|---|
장염 먹어도 되는 음식?! 포도zㅠ스~한라보옹~ 우으유로 된거 먹즤 마라요 (2) | 2024.03.02 |
우리하게 아플 땐 온찜질? 냉찜질? 우리하다 뜻 (0) | 2024.03.01 |
몸의 다른 털은 짧은데 머리털은 왜 무한정 자랄까? (0) | 2024.02.15 |